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 이후 두 회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주가는 최근 8만74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할인점 업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영업 활동에 중대한 타격을 줄 우려가 있다. 주요 납품업체들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중단하기 시작한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향후 주요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이마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홈플러스의 상황이 이마트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인해 경쟁사의 영업력이 약화되고,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할인점 시장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세 곳이 과점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경쟁 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short-term 반사수익 외에도 이마트가 중장기적으로 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오프라인 매장의 리뉴얼이나 신규 점포 출점 등 균형 잡힌 성장 전략이 요구되며,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상권 겹치는 점포 수의 비중이 약 50%에 달한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영업 부진이 이마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향후 이마트는 가격 결정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혁신적인 접근이 요구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홈플러스의 위기가 이마트와 롯데쇼핑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