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에서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최고로 상승하며 에어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삿포로의 올해 7월 평균 기온은 25.8도로 전년 대비 2.5도 상승하여 역사상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40도를 넘는 기온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에어컨 설치가 급증하고 있지만, 문제는 설치를 담당할 기술 인력의 부족이다.
에어컨 제작업체인 다이킨공업의 조사에 따르면, 홋카이도의 에어컨 보급률은 약 60% 미만으로, 이는 전국 평균인 90% 이상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2014년 정부 조사에서 보급률이 26.6%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10년간 상당히 증가한 수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낮은 보급률로 인해 설치를 위한 기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킨과 파나소닉 같은 주요 전자기기 제조업체들은 홋카이도 지역의 공업고등학교와 협력하여 시공업자 육성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다이킨공업은 아사히카와 공업고등학교에 실습용 에어컨을 제공하여, 올해 2월부터 학교 교육 과정 내에 설치 실습을 도입했으며, 이와 유사한 활동을 다른 고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파나소닉 또한 2024년도 시공업자 교육 참가자를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대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도 전년 대비 같은 수준 또는 증가된 형태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전기는 또한 홋카이도 내 여러 지역에서 교육을 새롭게 진행하며, 최근에는 현장 시공 교육도 시작하여 더욱 실무에 가까운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8월에도 홋카이도의 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에어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홋카이도의 폭염 속에서 에어컨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들은 기술 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하여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타게 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홋카이도 내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시공업자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은 앞으로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는 환경 속에서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