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월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불안정한 분위기를 지배했다. 기술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 하락하여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주요 기술 기업 7곳의 시장 가치가 7500억 달러 이상 감소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S&P 500 지수는 2.7%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90.01포인트, 즉 2.08%가량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의 전환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더욱 부각됐다.
또한, 테슬라의 주가는 화요일 15% 급락하여 2020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이후 매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금요일, 테슬라는 7주 연속 하락을 기록하며 나스닥 상장 이후 최장 하락 행진을 이어갔으며, 주가는 지난 12월 17일 479.86에서 현재 50% 이상 하락해 8000억 달러 이상이 날아갔다.
항공사 업계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역사상 처음으로 수하물 체크 시 2개의 무료 가방 정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익 증대를 위한 조치로, 일부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은 여전히 두 개의 수하물을 무료로 체크할 수 있으며, 특정 신용카드 소지가들은 한 개의 무료 체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기본 경제 요금을 도입하고, 티켓 취소 및 변경에 대한 비용을 부과하기로 하여, 그동안의 정책을 대폭 수정했다.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기업 아사나의 주가는 CEO 더스틴 모스코비츠의 은퇴 발표 후 25% 이상 하락하며 시장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2008년 아사나를 창립하며 시작된 경영이제에 스스로 작별을 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코비츠는 페이스북의 초기 창립자가 되며 16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아사나는 또한 4분기 경영 실적 발표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10%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니산 자동차의 경영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CEO 마코토 우치다가 최근 혼다와의 합병 논의 종료 후 불과 한 달 만에 사임했다. 니산의 새 CEO로 임명된 이반 에스피노사는 20년 이상 회사에서 경영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며, 이는 니산이 8년 동안 네 번째 CEO를 맞이하는 상황이다. 운영 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78% 감소한 상황에서 관리의 변화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주식 시장의 갑작스러운 변동성과 경영진의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각 기업의 전략적인 조정과 경영 승계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