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소비자 부문 성장에 힘입어 2016년 이후 가장 빠른 수익 증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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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통신 및 스마트폰 대기업 화웨이가 애플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수익이 8600억 위안(약 1182억 7000만 달러)을 초과했다고 화웨이 회장 하워드 리앙이 수요일 현지 언론에 전했다. 이는 2023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2016년 이래 가장 빠른 성장이다. 화웨이는 일반적으로 매년 3월에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올해는 특별히 수치에 대한 공식 언급이 없었다.

리앙 회장은 지방 정부 회의에서 화웨이의 소비자 사업이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자동차 솔루션 사업도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보 통신 기술(ICT) 사업은 최대 매출 부문으로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이후 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미국 공급업체 기술 접근을 제한해 왔으며, 이는 첨단 5G 칩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접근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2023년에 소비자 부문에서 수익이 연간 17% 증가한 2515억 위안에 도달했지만, 이는 2020년 피크 시기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중국 본토에서 37% 급증하며 시장 점유율에서 4위에서 2위로 상승했고, 애플은 17% 하락하며 3위로 밀려났다. 2024년에는 예산형 기기로 알려진 비보가 시장 1위에 올랐다는 데이터도 확인됐다.

화웨이는 2023년 중국에서 Mate 60 Pro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반전을 꾀했으며, 이 기기가 5G와 관련된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는 리뷰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2024년 11월 26일, 화웨이는 자사의 첫 완전 자가 개발 운영 체제인 HarmonyOS NEXT를 탑재한 Mate 70 시리즈를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시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이러한 성장이 미국의 기술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경쟁 구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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