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화웨이가 최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중화망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장조사 기관 BCI의 자료를 인용하여 화웨이의 메이트 80 시리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됐다.
화웨이의 메이트 80 시리즈는 배터리 수명, 색 보정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800위안(약 16만 원) 저렴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격은 경쟁사인 애플 제품에 비해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시장에서의 우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7.8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의 17.12%를 크게 앞섰다. 이어 12월 1일부터 7일까지의 데이터에서도 화웨이는 22.89%의 점유율로 2주 연속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애플은 그 뒤를 이어 18.6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11월 중순 애플이 2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상황을 언급하며, 시장의 동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샤오미는 17.3%로 뒤를 잇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성장은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화망은 화웨이의 점유율 회복에 대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더 이상 애플 독점 상태가 아니다”라며, “중국 브랜드들이 하드웨어 혁신, 빠른 충전 속도, 인공지능 기능 등으로 애플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브랜드들이 보이는 가격 경쟁력은 소비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 80 시리즈는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다시 한 번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중국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성공적인 행보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