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2025년 3월 20일, 7,499 중국 yuan(약 1,037 달러)부터 시작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퓨라 X’를 출시했다. 이 스마트폰은 화웨이의 최신 운영 체제인 HarmonyOS 5를 가장 먼저 탑재한 모델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및 애플의 iOS에 대한 대안으로 시장에 나왔다.
퓨라 X는 펼쳤을 때 6.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16:10의 화면 비율을 통해 다른 스마트폰보다 넓은 화면 영역을 자랑한다. 이 기기는 반으로 접혀 컴팩트한 정사각형 형태로 변형되며, 접었을 때 3.5인치 디스플레이와 전면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화웨이의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제품 출시는 화웨이에게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 번째는 2023년 말 이후, 미국의 제재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던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화웨이는 독특한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여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트라이폴드 스마트폰과 같은 이상한 기기를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IDC(국제 데이터 공사)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16.2%로 증가한 반면, 애플은 20%에서 17.4%로 감소하였다.
두 번째 이유는 퓨라 X가 HarmonyOS 5를 최초로 실행하는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 운영 체제는 처음에 HarmonyOS Next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더 이상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의 오픈 소스 코드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다. 이는 화웨이가 구글과 안드로이드와의 모든 연관성을 끊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으로, 2019년 미국의 제재로 인해 구글이 화웨이와의 협력을 중단한 이후, 화웨이는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퓨라 X는 또한 화웨이의 인공지능 비서인 ‘샤오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과 DeepSeek의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 기능들은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화웨이의 전략을 보여준다.
화웨이는 향후 이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Apple과 Google과의 경쟁 속에서 독자적인 경로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