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경구용 체중 감량 약물 개발 중단 – 간 손상 사례 발생

[email protected]





화이자(Pfizer)는 임상 시험 중 한 환자에서 약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간 손상 사례가 발생하여 그들의 실험적인 경구용 체중 감량 약물인 다누글립론(danuglipron)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 간 효소가 빠르게 회복되었으며, 간과 관련된 증상이나 부작용은 경험하지 않았다고 화이자 대변인이 밝혔다.

다누글립론은 경구 GLP-1 약물로,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특정 장 호르몬을 모방한다. 이번 사건은 임상 시험에서 약물이 빠르게 용량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화자는 “이번 결정은 다누글립론에 대한 모든 임상 데이터와 최근 규제 기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다누글립론 개발 중단에 실망스럽다고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GLP-1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다 편리한 체중 감량 약물을 출시하고자 하지만, 이미 Eli Lilly와 Novo Nordisk와 같은 경쟁사들에 비해 몇 년 뒤처져 있는 상태이다.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GLP-1 산업이 2030년대 초반까지 1,5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 중 경구 GLP-1이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다누글립론의 개발 중단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12월에는 하루에 두 번 복용하는 버전의 약물이 환자들에게 내약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개발이 중단되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GLP-1 분야에서의 화이자의 잠재력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자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다른 체중 감량 약물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다른 장 호르몬인 GIPR을 차단하는 경구 약물이 2상 임상 시험에 진입하고 있다.

또한, 화이자는 다누글립론이 제공하는 간 효소 수치 상승률이 승인된 GLP-1 약물과 유사하다고 보고하며, ABD의 약물 안전성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400명 이상의 환자가 다누글립론을 복용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이와 함께 화이자는 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비만 치료제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번 화이자의 발표는 코로나19 관련 사업 급감 이후 재정적 안정을 되찾고 있는 시점에서 다루어졌다. 체중 감량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화이자는 여전히 GLP-1 관련 연구와 독창적인 신약 개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