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025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돌격대장’ 황유민이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황유민은 최종 3라운드에서 4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기록하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그는 임희정과 이동은과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전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승리는 황유민에게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었으며, 그는 지난해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이후 1년 7개월 만에 얻은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으로, 그는 올해 한국, 미국, 대만에서 각각 1승씩을 기록하며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한 바 있다. 특히, 황유민은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내년 미국 진출을 예약했고, 대만여자골프투어 시즌 개막전 폭스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의 흐름 속에서 황유민은 서어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시작했으며, 임희정과 이동은은 2라운드까지 3타 차로 뒤쳐져 있었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타를 줄이며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전에서 1, 2차까지 승부를 가릴 수 없자 코스 설정을 변경한 3차 연장에서 임희정이 파 퍼트를 놓쳐 탈락했다. 마지막 4차 연장에서 황유민이 마침내 6.4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긴 연장전을 끝냈다.
우승 이후, 황유민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며 “국내에서 우승한 후 미국에 가고 싶었는데, 이 소망을 극적으로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장전이 길어지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KLPGA 투어 올해 개인 타이틀 수상자도 모두 확정됐다. 상금 부문에서는 홍정민이 13억4152만3334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상과 평균 타수 부문은 유현조가 각각 681점과 69.9368타로 1위에 올랐다. 다승 부문에서는 3승을 기록한 홍정민, 방신실, 이예원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신인상은 서교림이 차지하며,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골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있는 황유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고, 향후 그녀의 활약이 기대되는 것을 또한 의미한다. 키워드: et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