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수소발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양사는 20일 창원공장에서 ‘수소엔진발전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식에는 효성중공업의 우태희 대표이사와 한국남동발전의 강기윤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미래 전력산업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수소발전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사업 확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효성중공업과 한국남동발전은 핵심 역량을 결합해 수소 및 수소화합물을 활용한 전소 엔진 발전 사업, 청정 수소 생산 및 활용 실증사업, 기타 청정 수소와 관련된 사업 및 기술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2022년부터 수소엔진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2023년 4월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소엔진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울산에 위치한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MW 수소엔진 발전기가 본격 가동 되었으며, 이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및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검사를 통과하여 상용화로 인정받았다. 이로 인해 효성중공업은 청정수소 발전 시장에 뛰어들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수소엔진발전기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여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분산형 전원으로 활용하기 적합함으로써, 태양광과 풍력 같은 환경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에 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수소는 미래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수소발전은 무탄소 발전원으로, 탄소배출 감축과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최적의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하며, “효성중공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발전 시장을 선도하고,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수소 발전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확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수소 기반의 에너지 시스템은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생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의 이번 노력은 향후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반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