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지산 인근의 소도시 후지요시다시가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 도시는 인구 4만4000명 규모로, 매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에서 개최되는 벚꽃 축제는 아름다운 후지산을 배경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올해 축제는 취소되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지요시다시는 지난 3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의 이면에서 시민들의 조용한 삶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인구보다 4배에 달하는 관광객 수로 인해 불편과 갈등이 심화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시게루 시장은 “주민 생활 환경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축제 취소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벚꽃 축제 기간 동안 2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려 주민들의 일상에 큰 부담을 안겼고, 일부 관광객이 주민 주택에 몰래 침입하거나 불법적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주민안전과 생활환경이 크게 저해되었고, 이러한 상황은 지역사회에 큰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후지요시다시는 축제 취소 후에도 향후 증가할 방문객들을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다른 후지산 인근 도시인 후지카와구치코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해 관광지 주변에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지역 역시 관광객 증가로 인해 쓰레기 문제와 안전 문제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관광객 증가 문제는 단순히 후지요시다시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일본 전역에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오버 투어리즘’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후지요시다시의 결정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의 삶과 지역의 문화적 가치가 보존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