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이 금요일 인근 전력 변전소의 화재로 인해 폐쇄됐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히드로 공항 전역에 심각한 전력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히드로 공항 대변인은 “전력 변전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로 인해 공항 전반에 걸쳐 중대한 전력 중단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사고에 대응하고 있으나 전력이 언제 안정적으로 복구될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고 밝혔다.
히드로 공항은 최소한 금요일 밤 11시 59분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대변인은 “앞으로 며칠간 심각한 혼잡이 예상되므로 승객들은 공항으로 여행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가장 바쁜 공항인 히드로는 이날 100건 이상의 기존 비행편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들 비행기는 강제로 우회하거나 출발지로 돌아가야 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자사의 7개 비행편이 폐쇄로 인해 우회 또는 출발지로 돌아갔으며, 금요일 모든 히드로행 비행편이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사는 “고객들에게 대체 여행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미레이트, 에어 인디아, 에어링구스 등 다른 항공사들도 금요일 히드로행 모든 비행편을 취소했다.
약 14만 5천 명의 승객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히드로 공항은 하루 약 1,300회의 이착륙이 이루어지는 바쁜 공항으로, 지난해에는 8,39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의 6% 증가한 기록을 세웠다.
공항 관계자는 상황의 운영 재개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나오는 즉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승객들은 히드로 공항의 공식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최신 소식을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