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시가총액 80% 증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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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약 80% 급증하며, 서서히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이 800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1월 초 2,254조 원에서 올해 1월 초 3,972조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1년 사이에 약 76.2% 증가한 수치로, 총 1,718조 원이 추가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시총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한 종목 수도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230개에서 318개 종목으로 늘어난 것인데, 우선주 종목을 포함하면 그 수는 325개에 달한다. 이 같은 성장은 주식 투자 열기가 거세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단일 종목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로, 작년 초 약 318조 원에서 올 초 약 760조 원으로 440조 원 이상 급증하였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초 124조 원에서 올해 초 492조 원으로, 360조 원 이상의 시총 증가를 기록하였다.

이 외에도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물산과 같은 종목들도 시가총액이 각각 20조 원 이상 증가하며 주목받았다. 이러한 변화는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는 데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주식 시가총액 상위 100위에서도 큰 변동이 발생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초의 시총 순위 186위에서 올해 초 59위로 뛰어오르며 상위 100위에 진입했다. 비슷한 기간에 이수페타시스, 에이피알, 코오롱티슈진, 효성중공업 등의 종목도 높은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새롭게 상위 그룹에 합류하였다. 지난해 11월에 신규 상장된 삼성에피스홀딩스도 17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으로 상당한 위치에 올랐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이외의 나머지 종목들이 자리를 바꾸었으며, 이는 시장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올 초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진입한 318개 종목 중에서 원익홀딩스가 1,595.7%의 기막힌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AI와 반도체 업종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특정 영향을 미쳤다”며, “작년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산업군의 영업이익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기대와 외국인 수급 유입이 증시 상승의 기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적보다는 기대감과 수급으로 시장이 이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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