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1,300만 달러 이더리움 ETF 순유출…불안한 하락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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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의 가격이 최근 몇 주간 2,000달러(약 2억 8,970만 원)의 심리적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상승 깃발’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패턴이 오히려 하락세 계속을 암시하는 ‘역전된 깃발’임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주 이더리움 가격은 2,000달러에 여러 차례 도전했으나 강력한 매도 압력으로 되돌림을 반복했다. 최근 비트코인(BTC) 등의 인기 알트코인과는 달리 이더리움만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및 차트 분석으로 유명한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이더리움의 가격 차트가 ‘역전(inverted)’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상승 전망과는 반대로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뜻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의 조정 구간이 끝나면 큰 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가격이 1,400달러(약 2억 276만 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슷한 시각에서, 유명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도 올해 이더리움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나쁘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도움 될 수 있는 3~5월의 계절적 강세가 존재하지만 이 시기가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약해지면서 예전과 같은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이 최근 다시 빠져나오고 있다는 사실 역시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약 1억 1,300만 달러(약 1,638억 원)가 이더리움 ETF에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 및 전문투자자들이 관망하거나 이탈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비트마인(BitMine) 등 일부 기관은 계속해서 이더리움을 매수하고 있으며, 최근 4만 5,759 ETH를 추가 구매했다. 하지만 평균 매수 단가가 3,820달러로, 현재 가격과의 차이를 고려할 때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현물 ETF 자금 유출과 기관들의 상반된 매수 전략이 공존하는 중 이더리움의 시장 상황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기술적 패턴상으로 이더리움은 여전히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만간 큰 방향성 돌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방향에 대해선 전문가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더리움의 가격이 과연 2,000달러선을 다시 돌파하여 지지선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아니면 1,400달러 이하로 밀릴지에 대한 질문은 향후 몇 달간 투자 심리를 좌우하는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차트 신호뿐만 아니라 ETF 자금 흐름, 온체인 활동, 주요 네트워크 이벤트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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