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비중 사상 최대, 외로움 호소하는 독거 노인과 주거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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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에서 1인 가구 비중이 36.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800만 가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특히 70세 이상의 독거 노인 비율이 한층 부각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국가데이터처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1인가구의 상당수는 자립적정신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의 삶의 질은 여러 측면에서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인 가구 수는 약 804만 5000가구에 이르는 가운데, 이 중 63.4%는 취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1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32.0%에 불과해 전체 가구 소유율인 56.9%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제적 자립이 부족함을 시사하며, 주거 불안정성 문제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주거 형태를 살펴보면, 단독주택이 39.0%로 가장 많이 선택되었고, 아파트는 35.9%, 연립·다세대는 11.7%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주거 면적은 47.1㎡로 전체 가구 평균(약 68%)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많은 1인 가구는 40㎡ 이하의 협소한 거주 공간에서 지내고 있다.

또한 한편으로, 1인 가구의 정서적 건강 문제도 드러났다. 신체적, 금전적, 정신적 도움이 필요할 때 주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전체 평균보다 낮아,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이들이 많아 보인다. 응답자의 48.9%가 “평소 자주 또는 가끔 외롭다”고 밝힌 점은 주목할 만하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 중 상당수는 대인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사회적 고립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1인 가구의 63.3%는 노후생활비를 개인이나 배우자의 책임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이들 세대가 기존의 가족 구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정부나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는 비율은 24.5%로, 전체 인구 평균에 비해 두 배에 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다양한 지표들은 최근 급증하는 1인 가구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며, 이들의 경제적 안녕과 정서적 안정성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변화는 향후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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