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한 주택 바닥에서 무려 10년 이상 생존한 육지거북이가 발견됐다. CNN 브라질에 따르면, 이 거북이는 토칸칭스주 이타카자에 위치한 주택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과정 중 바닥 타일을 철거하면서 나타났다. 해당 바닥은 13년 전에 시공된 것으로, 완전히 밀폐된 구조였기 때문에 이 거북이는 이전 공사 중 떨어지거나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 당시, 이 거북이는 극도로 빛을 피하려는 행동을 보였으며, 등껍질에는 변형이 돼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구조 후에는 굶주린 듯 빠르게 먹이를 섭취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전해진다. 브라질의 환경교육가 마테우스 실바 메스키타는 “이 거북이가 장기간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특유의 느린 신진대사”라며 “어두운 환경에서는 동면에 가까운 대사 억제 상태에 들어가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혈동물인 거북은 체온 조절을 외부 환경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본 대사율이 상당히 낮고, 이를 통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여 장기간 먹이를 섭취하지 않고도 생존할 수 있다. 수의학 연구에 따르면, 일부 거북은 저장된 지방을 활용해 신진대사를 최대 70%까지 낮출 수 있으며, 특정 종들은 몇 개월 동안 먹이 없이도 생존한 사례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빨간귀 거북은 8~12주, 박스 거북은 최대 90일, 동면을 하는 일부 채식 거북은 160일 이상 견딜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되었다. 이러한 특성은 거북의 장수와도 연관이 있다. 낮은 대사율이 세포 손상을 줄여 수십 년 이상의 수명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도 있다.
이번 사례는 거북이 장수 비결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로, 생존에 대한 여러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거북의 발견은 사람들에게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력의 힘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