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 트럼프의 파월 비판 여운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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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요일,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비판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전 7시 15분 기준으로 4.5 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한 4.372%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변동 없이 3.785%에 머물렀다.

베이시스 포인트는 0.01%에 해당하며, 일반적으로 금리와 가격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지난 금요일에는 부활절 연휴로 채권 시장이 폐쇄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는 연준 의장이 있었다면, 금리도 내려갔을 것”이라며, 낮아지는 가격들을 예로 들었다. 이후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관세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제기하고 있다는 경고를 발신했다. 그는 “우리가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경제가 각 목표로부터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발언이 이어지면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인 금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금 가격은 약화된 달러에 힘입어 3,400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금리와 경제 지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연준의 정책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경제 성장이 촉진되는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기대되지만, 반면 높은 금리가 지속된다면 성장 저해 요인이 될 수 있음이 명확해진 가운데, 파월 의장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따라 경제 전반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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