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10년물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금요일에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급변하는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아 채권 시장에서의 매도세가 재개된 결과다. 오전 4시 45분 ET 기준으로, 10년물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2bp 이상 상승하여 4.416%를 기록했으며, 2년물 수익률은 3bp 이상 하락하여 3.809%에 머물렀다.
수익률 1bp는 0.01%에 해당하며, 수익률은 가격과 반비례로 움직인다. 현재 상황에서, 10년물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은 4.405%로 0.013% 상승했으며, 1개월물은 4.369%(+0.054%), 1년물은 3.97%(-0.017%), 2년물은 3.835%(-0.012%), 30년물은 4.845%(-0.003%), 3개월물은 4.346%(+0.017%), 6개월물은 4.177%(+0.009%)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수요일에는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90일 동안의 관세 유예를 선언하고, 모든 제품에 대한 일반 세율을 10%로 낮췄으나, 중국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가 145%로 상승하였고, 중국은 금요일에 미국 제품에 대한 세금을 84%에서 125%로 인상하며 보복 조치를 취했다.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재무부 채권은 이번 주 초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매도세가 다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중국과의 긴장 고조가 더 두드러지며, Deutsche Bank의 분석가들은 “미국-중국 간의 긴장으로 인해 시장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시장은 세계 최대 두 경제 간의 혼란스러운 경제 분리 가능성에 대한 위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에는 3월 생산자 물가지수 보고서와 4월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정보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