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을 처음으로 투자한 초기 투자자가 48달러(약 6만 7,000원)를 투자해 9억 6,934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산을 얻게 된 사례가 전해졌다. 최근 블록체인 정보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10년 넘게 잠자고 있던 이더리움 초기 채굴 지갑이 최근에 깨어나면서 이더리움의 장기 보유 전략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이 지갑은 2015년 이더리움 최초 공개 ICO에서 48달러로 158 ETH를 구매하였으며, 현재 그 가치는 무려 69만 3,197달러에 달한다. 이 놀라운 결과는 1,444,060%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개발 초기 단계에서의 투자로는 엄청난 성공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당시 이더리움의 ICO 가격은 개당 약 0.31달러로 설정되어 있었고, 이 참여자들은 비트코인(BTC) 1개당 최대 2,000 ETH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1 BTC당 약 1,337 ETH로 환율이 조정되었지만, 이번 투자자는 158 ETH를 변동 없이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이더리움은 시장에서 다시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8월 기준으로, ETH는 연초 대비 약 70% 상승하여 4,346달러(약 60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은 불과 며칠 전 사상 최고가인 4,955달러(약 688만 원)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상승은 기관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인해 더욱 두드러진 양상이다.
특히 반에크(VanEck)의 최고경영자 얀 반 에크(Jan van Eck)는 이더리움을 “월스트리트의 토큰”이라고 부르며, 금융 기관들이 이더리움을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결제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30일간, 미국 상장 이더리움 ETF에는 약 40억 8,000만 달러(약 5조 6,71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비트코인 ETF에서는 9억 2,000만 달러(약 1조 2,788억 원)의 자금이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 사례는 블록체인 초기 투자자들이 성공을 거둔 전형적인 예로, 이더리움의 가치는 그 존재감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 투자자의 이야기는 장기 보유 전략의 상징으로서, 투자 시장에서 ‘기다림’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시간이 창출하는 가치는 언제나 투자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