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코스닥 지수가 775.48으로 장을 마감하며 전일 대비 0.35%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동반한 순매도에 비해 개인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는 양상을 보였다. 뉴욕 증시가 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 역시 희망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81.91로 오프닝하며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장중 고점 784.03을 찍고 나서 점차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오전 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저점 772.70에 도달한 후, 다시 일부 낙폭을 만회해 776선 부근에서 마감하는 흐름이었다. 특히, 외부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해소되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는 코스닥 지수의 하락을 가속화했다. 이로 인해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되었다.
주요 하락 산업군으로는 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주가 특히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이 3.47%, 에코프로는 3.68%, 대주전자재료가 1.60% 하락했다. 또한, 리노공업(2.48%), HPSP(1.45%), 이오테크닉스(3.41%)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게임주 또한 웹젠이 4.12%, 위메이드가 2.83%, 네오위즈가 2.56% 하락하며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화장품 관련주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브이티는 11.63%, 제닉이 7.20%, 아이패밀리에스씨는 4.17%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이런 수익 성장은 주식 시장 내에서 특정 업종 또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와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 반영으로 볼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은 958억 원, 기관은 1,094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034억 원을 순매수하며 그동안의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휴젤(-4.35%), 에코프로(-3.68%), 에코프로비엠(-3.47%)이 주요 하락 종목으로 지목되었다. 하지만 리가켐바이오(+9.50%)와 삼천당제약(+5.10%)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우세했으며, 금융 부문에서는 2.56%, 일반전기전자 부문에서는 1.40%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래도 제약(+0.98%)과 기타서비스(+0.79%) 부문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변동성이 큰 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가 관련 업종과 종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