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cm 쓰나미, 사망 위험 경고…여름철 이례적인 32시간 쓰나미 주의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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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에 쓰나미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이 쓰나미 경고는 한여름에 발령되고, 무려 32시간 동안 유지되면서 일본 전역에서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일본은 이 지진의 영향으로 해안 지역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는데, 무더운 여름 날씨에서의 대피가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이번 쓰나미는 지난달 30일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촉발되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들은 바다에서 정상 수위보다 높은 쓰나미가 온다는 경고를 받고 인근 고지대 나 언덕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 속에서 대피를 기다리던 노인들이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이와테현에서는 90대 남성이, 센다이시에서는 5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쓰나미 주의보가 해제된 이후, 일본의 방재 전문가들은 여름철 대피 요령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야외로 대피할 경우 반드시 양산을 챙기거나 그늘을 만들고,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이나 얼음으로 몸을 식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3층 이상의 고지대에 있는 경우 굳이 대피할 필요 없이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쓰나미 경고의 발령 과정은 복잡했습니다. 30일 오전 8시 37분에 먼저 주의보가 발령되고, 9시 40분에 쓰나미 경보로 전환되었습니다. 경보는 오후 8시 45분에 해제되었지만, 일부 지역은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까지 주의보가 지속되었는데, 이는 예측이 매우 어려운 해저산맥으로 인해 발생한 것입니다. 캄차카반도와 일본 사이의 해저에는 ‘하와이-엠퍼러 해저산열’이 위치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발생한 해일이 여러 차례 반사되어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됩니다.

일본은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쓰나미에 대한 영향과 그 피해를 겪어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쓰나미라는 용어는 일본 고유명사로, 항구에 물이 밀려 들어오는 비정상적인 파도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일본이 써온 피해 경험은 현대 방재 시스템과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재난 경고 시스템과 주민 대피 요령은 크게 발전하였고, 방송사와 정부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대피 시에는 모든 방송이 중단되고 지진 특보로 전환돼 아나운서들이 강한 목소리로 대피를 유도하는 방식이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과 노동자를 고려하여 다양한 언어로 정보를 제공해 사고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피해를 피할 수 없으며, 일본의 대지진 발생 시 울릉도와 독도도 잠재적으로 쓰나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에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관련 재난 훈련 및 대피 시스템 구축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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