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증가하여 14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이번 달 수출액은 총 56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반도체 부문은 125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역사상 가장 높은 11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에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으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올 1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8%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와 관련이 깊다.
그러나 다른 주요 수출 품목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5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3.6% 감소했으며, 대(對)중국 수출은 1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0.6% 줄어들었다. 또한, 대미(對美) 수출 또한 104억 달러로 5.1%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11월 수입액은 507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2.4%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11월의 무역수지는 56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8개월 연속으로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이다. 무역수지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11월 수출 실적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주며, 반도체 산업의 강세가 두드러진 한편, 다른 산업군에서는 일부 감소세가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이 어떻게 변화할지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