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역사상 유례없는 수익률을 기록한 초기 투자자의 이야기가 최근 암호화폐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약 9.65억 배, 즉 96억 5,517만%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불러일으켰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의 마르툰(Maartunn)은 이 사건을 ‘오늘의 가장 충격적인 온체인 사례’라고 설명하며, 이 투자자가 2013년에 슬러시풀(Slush Pool, 현재의 브레인즈)에서 채굴한 1.02 BTC를 약 84,000달러에 매도한 사실을 강조했다.
이 비트코인은 초기 매입가가 개당 약 0.0087달러(1.27원)였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수천만 원에 팔리면서 9.6백만 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 투자자는 2013년 경 이후로 약 12년 동안 비트코인을 보유해 왔으며, 시장의 여러 변동에도 불구하고 이를 유지한 긴 구간에 걸친 전략적 결정이 돋보인다.
해당 주소는 2018년부터 매년 1 BTC 정도씩 분할 매도 방식으로 자산을 현금화하고 있으며, 강세장이었던 2011년, 2013년, 2017년, 2021년 동안에도 매도하지 않았다. 이 투자자의 패턴은 장기 투자 전략의 이상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사례가 조명을 받는 가운데, 최근에 기관 투자자들의 동향도 눈에 띄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은 2,822 BTC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체하며 추가 매도 움직임을 보여, 지난 주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의 20억 달러 이상의 매도와 연계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이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87,500달러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블랙록은 여전히 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해온 스트레티지(Strategy)는 최근 하락장에 추가 매수를 발표하지 않아 주목받고 있다. 짐 채노스는 이 상황을 두고 “이례적인 침묵”이라며 해당 기업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을 조롱하기도 했다.
현재 시장은 단기 조정 흐름과 기관의 매도, 그리고 일부 장기 보유자의 이익 실현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성과 투자자 심리에 중요한 변곡점을 예고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구조적 상승 가능성을 믿고 장기적으로 접근한 투자자들의 극대화된 수익 사례는 투자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의 유동성 확보 움직임은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