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3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장수연이 내년에 대한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경기도 여주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오픈하며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레슨을 제공하고 있다. 장수연은 “현재 정말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아카데미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S-OIL 챔피언십을 끝으로 아카데미 준비에 착수한 장수연은,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스크린골프와 레슨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한다. 그는 “투어 생활 중 부상 경험이 많았던 만큼, 아마추어 골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레슨을 제공하고 싶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포부를 밝혔다.
장수연의 이번 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고, 24개 대회 중 톱 10에 오른 것은 단 세 번이었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마음 또한 지치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올해 KLPGA 상금랭킹 74위로 시드 상실 위기에 처하면서도 협회로부터 특별 시드를 받아 내년에도 1부 투어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그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고려했지만, 힘들게 얻은 기회인 만큼 내년에는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내년의 목표는 ‘즐기는 골프’임을 강조했다. 장수연은 “프로 선수로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경쟁해왔다”며, 아카데미 운영과 레슨에 집중하면서도 대회에서는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31세인 장수연은 KLPGA 투어의 젊은 흐름 속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 동료들과의距離감을 느끼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지만, 그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아마추어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골프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 골프를 즐기고 싶다”는 그의 각오가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