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김민솔, 마지막 홀 이글로 생애 첫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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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19세)은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민솔은 4라운드 동안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1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올해 드림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수했다.

김민솔은 18번 홀에서 경이로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회 상금으로 그녀는 2억7000만원을 수령하였으며, 이는 KLPGA 투어에서 추천 선수나 초청 선수의 우승이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추천 선수로서의 우승은 2019년 유해란 이후 6년 만으로, 그 의미가 깊다.

대회 초반 김민솔은 공동 선두의 위치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15번 홀에서 1타를 잃고 선두에서 다소 떨어진 상황에 놓였다. 이후 16번과 17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10.5m의 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킴으로써 극적이고도 짜릿한 우승을 이뤄냈다. 이 때까지 김민솔 이외에도 여러 선수가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이글 한 방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어 놓았다.

김민솔은 경기 후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마지막 3개 홀에서 잘 마무리해 너무 기쁘다”며 “특히 마지막 홀에서는 손이 너무 떨렸다”고 감정을 표현했다. 그녀는 예상치 못한 우승에 아직도 얼떨떨하다면서도 남은 시즌 동안 정규 투어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민솔은 2006년생으로, 오는 9월부터 1부 정규 투어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을 갖추게 된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노승희는 1타 차로 2위(18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홍정민과 이다연은 1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또한, 6번 홀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9위(14언더파 274타)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김민솔의 뚜렷한 성장과 경기에 대한 열정은 더욱 빛났다. 앞으로 그녀가 1부 투어에서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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