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차전지 주식시장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2위와 3위에 위치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두드러지게 오른 가운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를 더욱 부추겼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 AG에 2조원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발표 외에도, 에코프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26% 상승한 11만7500원으로 마감되었다. 이날 장중에는 주가가 11만90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이날 8.52%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 두 종목의 상승세는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에 기여했다.
에코프로 그룹 관련 기업들도 상반된 성과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머티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각각 5.17%와 7% 상승률을 보였으며, 원자재 가격의 강세로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도 6% 이상 올랐다. 반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인 2%대에 그쳤다.
이러한 2차전지주 재조명은 지난달 주가 하락 이후 반전을 이루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순매수에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각각 3390억원, 180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활발한 거래를 이끌었다.
2차전지 주식의 강세는 단순한 투자 열기가 아니라, 향후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같은 분야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리튬 및 코발트와 같은 핵심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 이러한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내세울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 앞으로의 시장 변동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아닌 중장기적인 가치 평가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