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홍콩 제약사 리젠셀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RGC)이며, 주가는 연초 0.13달러에서 21달러로 1만600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현재까지 등록된 신약과 매출이 전혀 없어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 규제당국의 조사도 시작됐다. 향후 대규모 소송이 예상되어 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RGC는 지난해 5월부터 중국 한약을 활용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소문이 돌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 후 지난해 6월 16일 주식을 38대 1로 액면분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하루에 283% 급등했고, 17일에는 사상최고치인 78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식 임상시험 결과 발표가 없자 주가는 다시 급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RGC의 유통주식은 총 발행주식 5억 주 중 6%인 3000만 주라며, 이로 인해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RGC의 유통 주식은 내부 경영진들에 의해 대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CEO인 야트 가이 아우는 전체 지분의 86%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주식 구조는 주가의 불안정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RGC는 2014년 홍콩에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ADHD 및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제를 중국 전통 의학(TCM)을 통해 개발할 목표로 하였다. 그러나 나스닥 상장 이후 공식적으로 등록된 신약이 없는 상태이며,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치료제 승인 신청도 하지 않았다. 회계적으로도 RGC는 지난해 358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불확실한 실적에 미국 법무부는 RGC의 주식 거래 및 운영, 재무, 회계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주가 조작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규모 벌금과 법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로펌들도 RGC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브론스테인·게워츠 앤 그로스맨은 홈페이지를 통해 RGC 주식 매수자들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증권분석사인 심플리월스트리트는 미국 법무부의 조사가 주식 거래의 불안감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현재 고점 대비 주가의 큰 하락에도 불구하고 추가 하락의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RGC의 상황은 주식 시장에서 심각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업 가치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