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대한 재정 결심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목표는 부채 상환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89%의 미국인들이 2025년을 위한 주요 재정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21%가 부채를 경감하는 목표를 설정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계획하고 있는 재정 목표는 부채 상환 외에도 긴급 자금 마련, 더 높은 소득의 직업 또는 추가 수입원 찾기, 예산 관리 및 지출 개선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긴급 자금을 위해 저축하고자 하는 응답자는 12%, 더 높은 수입을 얻길 원하는 비율은 11%, 예산 관리를 통해 지출을 줄이길 원하는 비율은 10%로 조사됐다. 은퇴 저축과 투자 증가를 원하던 응답자는 각각 8%였고, 비필수 아이템 구매를 위한 저축을 희망하는 비율은 6%, 새로운 집 구매를 원하는 비율은 4%였다.
이러한 목표들은 소비자들이 겪었던 재정적 도전의 해를 마무리하고 설정된 것이다. 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여전히 높아진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신용카드 부채는 사상 최고치인 1.17조 달러에 달했고, 평균 신용카드 부채는 6,38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낮은 이자율은 부채 보유 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연준은 효과적으로 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하며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최고의 신용 점수를 가진 차입자라도 여전히 평균 20.35%의 이자율을 적용받는 상황이며, 이는 지난 8월의 20.79%에서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재정적 우선순위를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Allianz Life Insurance Company의 조사에서는 많은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나쁜 재정 습관을 인정했다. 응답자의 30%가 불필요한 소비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고, 28%는 전혀 저축을 하지 않으며, 27%는 일부 저축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3%는 부채 상환 속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21%는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부채 상환을 원하는 이들에게 조언은 스스로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LendingTree의 최고 신용 분석가인 맷 슐츠는 “연준이 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연준이 우리를 구제하러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회사에 이자율의 인하를 요구하는 시도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통계도 있으며, 지난해 이 요청을 한 사람의 76%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신용카드 잔액 보유자들은 이자 없는 이전 계약 제안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고정된 시간 동안 이자 없이 해당 부채를 이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는 개인 대출을 활용하여 부채를 관리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부채 상환에 집중하더라도 개인 저축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의 생활비를 저축해 두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예기치 않은 자동차 수리나 수의사 비용과 같은 상황에서 금융적 완충작용을 제공할 수 있다. 저축을 우선 순위에 두컸을 때 부채 잔액을 줄이는 데에 시간이 더 걸렸지만, 저축이 있을 경우 부채의 악순환을 끊을 수도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