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계올림픽 폐막’ MZ 태극전사들, 알프스에서의 재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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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4.1세로, 이 중 7명의 선수 중 3명이 10대에 해당한다. 특히, ‘쇼트트랙의 전설’ 최민정은 여전히 20대인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유일의 2관왕인 김길리(22세)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저력을 보여준 이번 올림픽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17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며 종합 1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수치는 충족했지만, 10위권 진입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전 대회인 베이징 대회보다 한 단계 상승한 성적을 거두며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폐회식이 열린 아레나 디 베로나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문화의 중심지로서,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야외 오페라 공연장이다. 폐회식에서는 베르디의 유명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참석한 모든 선수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92개국의 선수들이 차례로 입장하며 화합의 순간을 만들어갔다.

대회 마무리 단계에서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탈리아 크로스컨트리 스키팀이 성화를 아레나로 가져오는 장면이 감동을 자아냈다. 한국 선수단은 최민정과 황대헌이 공동 기수로서 성화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폐회식에서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50㎞ 매스스타트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의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하며, 목표했던 금메달 수는 달성했으나 경기 내용에서의 충실성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스노보드팀이 첫 금메달을 따냈으나 훈련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 또한 제기되었다. 이에 17세의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은 인터뷰 중 “한국에서도 훈련할 수 있도록 에어매트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여 주목받았다.

또한, 이번 폐회식은 앞서 3월 6일부터 시작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의 개막식 장소이기도 하다. 한국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및 휠체어컬링 등의 종목에 대해 16명의 선수와 30명의 임원 등 총 5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국은 미래의 스포츠 인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알프스에서 재회하기를 기약하며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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