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러시아 피트니스 트레이너, 1만 칼로리 식단으로 심장마비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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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피트니스 트레이너가 자신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으로 체중을 증가시키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단 한 달 만에 무려 13㎏을 의도적으로 찌운 후, 하루에 1만 칼로리를 섭취하는 식단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26일(현지 시간)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30세의 누얀진은 러시아 오렌부르크 출신의 유명 피트니스 코치로, SNS를 통해 자신의 체중 증가 과정을 생중계하며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었다.

누얀진은 ‘마라톤 챌린지’라는 이름 하에 다이어트를 지원하기 위해 최소 25㎏을 찌운 뒤 그것을 어떻게 감량할지를 보여주는 계획을 세웠다. 그의 식단에는 아침에 페이스트리와 케이크 한 조각, 점심에는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간 만두 800g, 저녁에는 햄버거와 작은 피자 두 개가 포함되어 있었고, 간식으로는 감자 칩을 계속해서 섭취했다고 한다. 이러한 고칼로리 식단 덕분에 그는 체중을 늘려 105kg에 도달했지만, 그 결과로 극심한 건강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실제로 그는 사망 하루 전, 몸이 좋지 않다며 운동 수업을 취소했었다. 누얀진의 죽음은 근래에 유명 보디빌더 일리야 골렘 예핌치크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과도 겹쳐져, 업계와 대중에게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핌치크는 당시 158㎏의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1만 6500칼로리를 섭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6세라는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일반 성인이 하루 동안 섭취해야 하는 적정 칼로리는 남성이 약 2000~2600kcal, 여성은 1600~2100kcal 정도이다. 이는 개인의 신체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무작정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누얀진의 사례는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폭식의 위험성을 일깨우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이러한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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