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의 한 항공편에서 기내 헤드폰 착용을 거부한 승객이 항공사 직원과 갈등을 겪으며 결국 강제로 하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항공사들이 기내 소음을 줄이기 위해 헤드폰 사용 규정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어난 사건으로, 특히 흥미롭다.
지난 11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6일, 마이애미에서 탬파베이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의 한 여성 승객이 휴대전화로 영상을 보면서 헤드폰 착용을 거부하고 소란을 피우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에서 여성 승객은 승무원이 헤드폰 착용을 요청하자 “나는 돈을 내고 티켓을 샀고 50% 정도의 음량으로 30초밖에 틀지 않았다”면서 항의하며 큰 소리를 질렀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은 승객에게 진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주변 승객들이 말리려 해도 여성 승객은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며 계속해서 난동을 부렸다.
결국 공항 보안요원이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수습했으며, 난동을 부린 승객은 자신의 짐을 챙긴 후 비행기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보안요원이 여성을 데리고 나가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고 전해진다. 영상 공개자는 “여성 승객은 보안요원이 올 때까지 다른 승객들에게도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항공업계의 기내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정 강화와 맞물려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공식적으로 헤드폰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진 않지만, 승무원의 정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기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경우 승객에게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반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기내에서 영상이나 음악 등 오디오 콘텐츠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헤드폰을 착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운송 약관을 개정했다. 이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의 확대로 많은 승객들이 스마트폰 콘텐츠를 소리와 함께 시청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기내 소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향후 항공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용과 기내 인터넷 사용의 증가로 인해 기내 소음 문제로 인한 갈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규정 강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