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에서 최근 3주 연속으로 이어진 매도세가 완화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약 1억 8,700만 달러(약 2,728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되어, 앞선 2주간의 총 유출 규모인 34억 3,000만 달러(약 5조 원)와 비교해 강도가 상당히 줄어든 셈이다. 이는 투자 심리가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리서치 책임자는 “자금 흐름은 보통 가격에 영향을 받지만, 유출 속도 변화는 투자 심리의 전환점을 포착하는 데 더 유용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주 코인베이스 거래소 기준으로 6만 달러(약 8,748만 원)까지 하락하며 202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안정세를 찾은 모습이다.
ETP별 자금 유출 현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2억 6,440만 달러(약 3,853억 원)의 유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3억 1,800만 달러(약 4,638억 원)가 빠져나갔다. 반면 리플(XRP) 기반 ETP에는 6,300만 달러(약 919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관련 상품에도 각각 약 530만 달러(약 77억 원), 820만 달러(약 120억 원)가 들어왔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슈퍼볼 광고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2년 슈퍼볼에서 QR코드를 활용한 광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에도 1997년 발표된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히트곡 ‘Everybody’의 가사를 화면에 띄우는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 온라인 반응은 대중의 기대와는 달라서, 어떤 이들은 해당 광고에 야유를 보내었고, 일부는 함께 따라 부르며 웃었다고 전해졌다.
또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최근에도 코인베이스 주식을 약 2,210만 달러(약 322억 원) 규모로 매각하며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 이 때문에 아크인베스트에서 코인베이스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으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 자산 플랫폼 불리쉬에 대한 신규 투자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코인베이스(COIN) 주가는 전일 대비 13% 급등하였지만, 여전히 올해 누적 수익률은 -26%로, 연초 대비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크립토 ETP 시장의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리플을 포함한 일부 알트코인에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점은 시장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새로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아크인베스트의 코인베이스 매도가 단기 조정일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하는 만큼,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인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