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분 만에 매진된 BTS 공연…멕시코 대통령이 추가 공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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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에게 BTS의 멕시코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BTS의 멕시코 공연 티켓이 15만 장가량 판매됐지만, 100만 명 이상이 관람을 원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이 그룹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공연 요청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BTS는 오는 5월 7일과 9일부터 10일까지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총 3회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공연장은 약 5만에서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그 동안 블랙핑크, 트와이스,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 메탈리카 등을 포함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멕시코에서의 공연 예매는 이미 기록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 24일 오전 9시에 시작된 티켓 예매에서 모든 좌석이 단 37분 만에 매진됐다. 판매 대행사인 티켓마스터는 이번 매진이 멕시코 공연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을 반영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티켓 예매 과정에서 약 110만 명이 가상 대기열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진 직후 암표 문제가 불거졌다. BTS 공식 팬클럽 ‘아미(ARMY)’ 일부는 조직적인 암표상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티켓이 정가의 5배에서 6배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멕시코 연방소비자원(Profeco)의 이반 에스칼란테 원장은 티켓마스터에 대한 조사 착수를 예고하며, 재판매 플랫폼인 스텁허브와 비아고고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언급했다.

팬덤 내부에서는 공정한 티켓 판매 시스템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팬은 “이는 단순한 좌절이 아닌 불의”라며 소속사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암표 구매 자제를 호소하는 글로벌 연대에 나서기도 했다.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은 경기도 고양에서 시작되어 일본 도쿄돔,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34개 도시에서 총 81회의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K팝 투어 사상 최다 회차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북미 투어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플로리다 탬파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BTS세권’으로 불리는 지역의 호텔 가격이 최대 5배까지 상승했다. 탬파 국제공항 인근의 한 3성급 호텔은 평소 60~80달러에 비해 공연 기간 동안 375달러로 급등했는데, 이는 공연장과 도보 거리로 가까운 위치 때문으로 평가된다.

미국 전역의 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지역별 팬 밋업과 숙소 공유를 제안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사흘 만에 댓글이 1400여 개 달리는 등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다. BTS의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지역 경제 및 관광, 외교 이슈와 연결된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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