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50 패션 플랫폼인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가 SK텔레콤 자회사 SK스토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인수전에서 라포랩스는 대략 1170억원 수준의 인수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금융권에서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여 인수 여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포랩스는 SK스토아의 인수전에 참여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명됐다. SK스토아의 초기 시장가치는 약 800억원 이었으나, 최근 호전된 실적이 반영되며 인수가는 약 1170억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라포랩스는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현금 규모가 약 650억원에 달하며, 이외에 기존 투자자와 1금융권에서 약 500억~700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 있다. 더불어, 증권사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통해 추가로 600억~800억원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라포랩스는 카카오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A~B 단계를 거쳐 투자를 받은 바 있으며, 이러한 기존 관계를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인수 자금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인수 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자금을 사전에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SK스토아 내부에서는 퀸잇이 아직 연간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금 흐름도 낮다는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수 후 운영 부담이 클 수 있으며, 퀸잇의 지속적인 수익창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차례 인수설을 부인했지만, 계속해서 SK스토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을 통해 유사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인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력 중복을 이유로 약 30%의 인원 감축을 요구했으나, SK텔레콤 측에서는 이를 거부했던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라포랩스의 SK스토아 인수가 성사된다면 4050 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면한 재무적 이슈와 시장의 반응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