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김재호,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R에서 7언더파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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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43세의 베테랑 골퍼 김재호가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강남300CC(파70·6863야드)에서 진행되며, 총상금은 7억원이다. 김재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으며, “뭘 해도 되는 날”이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티샷의 방향성을 조정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김재호는 2008년에 프로로 데뷔한 후 약 18년의 경력을 가진 선수로, 지금까지 204회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그가 기록한 개인 최고 성적은 2019년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의 준우승이다. 지난해는 팔꿈치 골절로 인해 시즌을 통째로 결장하며 고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으로 팬들과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재호는 지난해 크게 다친 팔꿈치를 치료하며, 그 과정에서 여러 스포츠에서 자잘한 부상도 함께 치유했다고 밝혔다. “넘어진 김에 휴식을 만끽하자는 심정으로 쉬었고, 그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그의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프로야구 원로인 김용희 롯데 자이언츠 육성팀 감독의 아들이며, 최근 롯데의 성적이 좋지 않아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호는 “머리를 비우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며 향후 경기에서도 오늘과 같은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회 첫날 김재호의 성적은 그가 이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그의 말과 함께, 나이를 잊은 골프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그가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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