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월 28일, 58,000개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되며 이들의 명목 가치는 약 47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주의 옵션 만기는 월말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평소보다 훨씬 더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스팟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팟 시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옵션 만기의 풋/콜 비율은 0.71로, 풋(매도) 계약보다 콜(매수) 계약이 소폭 더 많은 상황이다. 더불어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비트코인 옵션 계약의 오픈 이자(Open Interest, OI)는 120,000 달러 스트라이크 가격에서 가장 높으며, 이는 약 15억 달러에 해당한다. 또한 100,000 달러 및 110,000 달러 스트라이크 가격에서도 각각 약 10억 달러가 쌓여 있다. 반면, 현재 80,000 달러 스트라이크 가격에는 약 80만 달러의 오픈 이자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의 현재 시장 가격과 일치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제공업체인 Greeks Live에 따르면, 이들은 “전반적으로 약세”의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82,000 달러를 “중요한 지지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지선은 현재 하향으로 붕괴된 상태이다. 이들은 최근 3일간 17%의 급락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현재의 매도세가 통제된 움직임인지, 아니면 더 넓은 시장 변동을 예고하는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술 분석에 따르면, 가격이 2024년 거래량 가중 평균가격(VWAP) 밴드 아래로 마감할 경우, “상위 시간대 추세가 무너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러한 경우 가격이 77,000 달러에서 72,000 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늘 만기되는 이더리움 계약도 526,000개에 달하며, 이들의 명목 가치는 약 11억 4천만 달러, 풋/콜 비율은 0.52이다. 결국 금요일 자정의 암호화폐 옵션 만기 총액은 약 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총 시가 총액은 하루 동안 6% 추가 하락하여 2.76조 달러로 떨어졌다. 현재 이 시장은 장기적 지지선을 한 차례 하회했으며, 과거 10월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5% 하락하여 80,200 달러를 기록했고, 이 자산은 한 주 만에 18% 하락하며 역사적 최고치에서 25%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80,000 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1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 역시 8% 감소하여 2,150 달러로, 이는 1년 이상 된 최저치이다. 현재까지의 주간 손실은 무려 22%에 달한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전체가 붉은 색으로 물들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더 큰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