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생의 김현철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회원 선발전에서 역대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KPGA는 8일 보도에서 “김현철이 지난달 KPGA 투어 프로 선발전 B조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하며 만 50세 5개월 29세의 나이로 정회원으로 입회했다”며 “2023년 박상진이 세운 최연령 기록을 크게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격은 50대 프로 골퍼가 탄생한 첫 사례로 기록되며 골프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현철의 골프 여정은 1994년 시작되었다.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 연습장에 취업하며 골프채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군 복무 후 본격적으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운 그는 2003년 11월에는 KPGA 준회원으로 입회하고 이후 레슨 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21년 9개월의 긴 시간이 지난 후, 그는 드디어 정회원으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그는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선발전 도중 매순간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이들보다 시작이 늦었지만, 그 또한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라며 “앞으로 다시 도전하여 꼭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KPGA는 매년 두 차례 정회원 선발전을 개최하며, 지역 예선을 거쳐 240명의 응시자를 선정한 뒤 본선 A, B조에서 각각 상위 25명씩 총 50명에게 프로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김현철의 합격은 한국 골프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다양한 연령층에서도 프로 골퍼가 성공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김현철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골프를 향한 그의 끊임없는 열정과 헌신이 더욱 빛나는 순간이다. 그가 앞으로 펼칠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50대의 나이로 맞이한 새로운 출발선에서 어떤 성과를 이룰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