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다우 존스 산업평균 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에 합류하면서, 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가 30개 주식 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주식 분할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으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혁신으로 지난 2년 동안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로 떠올랐다.
다우 지수는 가격 가중 지수이기 때문에, 개별 주식의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짓는다. 현재 엔비디아는 다우 지수에서 21번째로 비싼 주식이며, 이는 최근까지 다우에 포함되어 있던 인텔(Intel)과는 대조적이다. 인텔은 주가가 23달러에 불과해 다우 지수에서 가장 저렴한 주식으로 분류되었다. 엔비디아의 경우, 주가 1달러의 변동은 약 0.74%에 해당하는 영향을 미치며,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이지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의 경우, 1달러의 변화가 지수에서 약 6.6 포인트의 영향을 주는데 비해, 엔비디아의 변동성과 주가를 고려했을 때 예상되는 일일 이동은 약 4.4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엔비디아가 다우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아멕스(American Express)와 아몬지(Amgen) 사이에 위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시장의 변동성은 단순히 주가에서 오는 영향뿐만 아니라, 해당 주식이 시장에서 얼마나 움직이는지를 반영하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변동성이 큰 이유는 그들의 주식이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적으로, 가격 가중 지수 방식에는 한계가 있으며, 엔비디아처럼 중요한 시장 플레이어가 과거에는 주식 분할 없이 다우에 포함되기 어려웠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는 주당 가격이 가지는 중요성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다우 지수와 옵션 거래에서는 여전히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