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재혼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고령 재혼자는 632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 중 남성이 3896명, 여성이 2430명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다. 10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고령 재혼자 수가 70% 증가한 결과다. 이는 전체 재혼자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고령층의 재혼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 여성의 재혼이 허락된 사회 분위기에서 2015년에 비해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연상보다는 연하 혹은 동갑의 배우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상담을 통해 얻은 데이터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 여성 상담자의 약 60%가 연하 혹은 동갑을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관련 지어 해석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나홀로족의 증가로 인해 전체 재혼자 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고령 재혼자는 더 많은 자유와 선택권을 누리며 삶의 질 향상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령층의 재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만남을 원하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결혼 정보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상담을 받는 고령자들은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은 상대방의 외모나 성격보다도 서로의 감정과 삶의 질을 중시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랑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고령자 재혼 시장의 성장은 단순히 통계적인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고령자들이 새로운 시작을 추구하고, 나이가 들어도 사랑과 companionship을 원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사회적 구조와 가치관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