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 둔화…파월, 8월 잭슨홀에서 금리 인하 신호를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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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시장이 5월부터 7월까지의 기간 동안 급격히 둔화되면서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달 말에 열리는 잭슨홀 경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통화 정책 변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Recent data from the Kansas City Federal Reserve indicates that the symposium held in Jackson Hole, Wyoming, from August 21-23 will analyze the theme of “Labor Markets at a Turning Point: Demographics, Productivity, and Macroeconomic Policy.” 시장은 파월 의장 로의 연설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추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7월 고용 데이터의 악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7만3천 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만6천 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이를 해석하는 전문가들은 최근 몇 달간의 고용 감소가 정책 우선순위를 물가 안정에서 고용 안정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의 고용 수치는 각각 1만9천 건, 1만4천 건으로 하향 조정되었고, 이에 따라 최근 석 달간의 평균 신규 고용 수치는 3만5천 건에 불과해, 1년 전의 10만 건 이상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했지만, 고용 둔화 추세는 주목할 만하다. 이는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을 주고 있다. 미 경제는 2분기에 전기 대비 3% 성장했으나, 민간 최종 국내 구매 증가율은 1.9%에서 1.2%로 하락해 경기 회복력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시장은 이미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9월 기준금리를 현재 4.25~4.5%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89.1%에 달한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향후 통화정책 전환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파월 의장은 금리를 동결하며 하방 위험에 대한 경고를 하였고, 9월 금리 경로에 대해서도 아직 어떤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의 고용 둔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기존의 관망 기조에서 벗어나 통화 정책의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높아졌다.

Fed 내부에서도 대다수의 의견이 금리 동결에 반대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은 이달 중순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의 주요 지표를 검토한 뒤 잭슨홀에서의 메시지를 조율할 예정이다. CPI가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어 파월 의장에게는 따라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BNP파리바는 “파월 의장이 7월 FOMC 회의 이전에 고용 데이터를 확인했다면 금리 인하를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8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향후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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