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30만 달러가 코인베이스로 유출… 미국 커뮤니티은행 대출 3050만 달러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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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커뮤니티은행 고객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약 7830만 달러(약 1,136억 원)의 자금을 이전하며 예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예금 이탈은 장기적으로 중소기업과 농가에 대한 대출 여력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은행 데이터 분석 기업 클라리비스(KlariVis)가 조사한 결과, 미국 내 92개의 커뮤니티은행에서 22만 건 이상의 코인베이스 관련 이체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자금 흐름이 코인베이스 방향으로 크게 쏠리는 것으로 관측되었다. 특히, 코인베이스로 유출된 금액은 은행으로 다시 돌아온 금액의 2.77배에 달해, 이 기간 동안 총 783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뮤니티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총액 100억 달러(약 1조 4,509억 원) 미만인 은행을 지칭하며, 클라리비스는 이러한 패턴이 미국의 3950개 커뮤니티은행 중 3500곳 이상에 걸쳐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사 대상 은행의 90%에서 고객의 코인베이스 거래 기록이 확인된 가운데, 자금 흐름의 96.3%가 ‘은행에서 코인베이스로 나간 자금’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소형 은행의 경우 코인베이스와의 거래에서 더욱 큰 출금 비율을 보이며, 예금 10억 달러 미만의 소형 은행에서 자금 유출이 거의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커뮤니티은행의 예금 구조가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플랫폼에대해 상대적으로 더욱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커뮤니티은행은 전체 예금 약 4.9조 달러(약 7,101조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규모 기업 대출의 60%, 농업 대출의 80%를 공급하고 있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소형 은행이 예금이 1달러 감소할 경우 약 0.39달러의 대출을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기존 연구를 인용하며, 이번 순유출이 대출 여력을 3050만 달러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이와 동시에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가 진행 중인 가운데, CLARITY 법안과 GENIUS 법안 간의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CLARITY 법안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플랫폼이 고객 자산에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지를 두고 반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규제가 정립되지 않을 경우 예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암호화폐 플랫폼으로의 자금 이동은 단순한 금융 거래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은행의 대출 공급 능력과 지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같은 자산 이동이 계속된다면, 결국 지역 신용 공급의 감소가 이어지고, 나아가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금융 생태계의 교차점에 서 있으므로, 앞으로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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