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미국이나 중국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지만, 그런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의 발언은 그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영국과 중국의 관계는 최근 몇 년간 홍콩 문제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이번 방중은 8년 만으로, 스타머 총리는 약 60명의 기업, 대학, 문화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해 경제 협력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두 번째로 큰 경제국인 상황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무시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서로 상충되는 미·중 간의 긴장된 관계 속에서도 영국의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미국의 반발을 일으키거나 미·영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양국 간의 협력이 ‘트레이드오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원제약 속에서의 선택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스타머 총리는 경제와 안보가 상충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스타머 총리의 전략은 최근 캐나다 총리인 마크 카니가 신(新) 강대국 경쟁의 시대를 언급하며 중소국 연대를 강조한 것과는 대비된다. 캐나다는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며 미국의 입장을 반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스타머 총리는 “우리는 미국과의 관계를 매우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번 방문에서는 영국 내 안보 및 인권 이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며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스타머는 “이번 방문이 국가안보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강화하는 것”이라며 경제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스타머 총리는 미국과 유럽 간의 복잡한 외교 상황에서도 “미·영 간의 관계는 성숙한 상태”라고 자평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비교적 안정된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영국의 대외정책 방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과 그 목표는 영국의 외교 및 경제적 입지를 재매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양국의 관계를 개선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영국은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외교 전략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양국 간의 동시다발적인 외교가 요구되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