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개척자이자 초기 투자자 로저 버는 ‘비트코인 예수’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정치 평론가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암호화폐 프라이버시, 정부 부패에 대해 논의하며 6개월간의 침묵을 깨트렸다. 그는 미국 세무당국의 주장을 반박하며 자신의 체포가 세금 사기 혐의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하면 당신을 잡을 수 있다”는 부서의 발언을 인용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버는 스페인에서 체포된 뒤 최대 109년의 형량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는 감옥에서 죽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기소가 정치적으로 동기 부여된 것이라며, 자신이 미국 시민이었던 시절에 저지른 세금 사기 혐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저서 “비트코인 하이재킹”이 출판된 직후 체포된 것을 특히 주목하며, 비트코인이 어떻게 산업 및 정부의 세력에 의해 변질되었는지를 주장했다.
그는 2014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으며, 당시 정부에 대한 비판이 그의 구속을 초래했다고 믿고 있다. 그는 1993년 텍사스 주 와코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을 언급하며, 정부 기관이 저지른 부당한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ATF와 FBI가 사람들이 사는 집을 불태워서 어린이들이 죽는 일이 발생했다”며 당시의 참상을 회상했다.
버는 특히 비트코인의 원래 의도를 강조하며, 비트코인이 세계 모든 사람을 위한 전자 현금으로 디자인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제는 단순한 투기 자산으로 전락했다고 설명하며, 더욱 좋은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모네로와 자노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을 추천하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확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버는 “정부가 사람들의 삶을 통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 참으로 훌륭한 일입니다”라고 덧붙이며, 비트코인과 같은 권한 없는 화폐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압박에 굴하지 않으며, 자신의 신념을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와 그 안에서의 개인의 자유를 주장하는 그의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