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의 A급 물류시장이 올해 전년 대비 무려 75% 성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량을 자랑하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산 A급 물류시장의 총 공급면적은 94만2537㎡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23년 3분기까지 신규로 공급된 67만8175㎡의 센터를 포함한 수치로, 전체 A급 물류센터는 총 26개, 총 면적은 193만2451㎡에 이른다.
4분기에는 동부와 북부 지역에 걸쳐 26만4361㎡ 규모의 물류센터가 준공될 예정으로, 대형 자산 위주의 공급 증가가 이러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연면적이 6만1083㎡인 A급 물류센터에 비해, 올해는 평균 연면적이 9만6882㎡로 62% 성장했다.
부산의 물류시장은 과거 중소형 자산 중심의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2019년 이후 A급 자산 중심으로 변화하며, 현대적인 물류시설의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의 소유 형태도 변화하고 있으며, 자산의 약 78%는 이제 운용사가 소유한 임대형 자산으로 전환되었다.
부산 물류 시장의 성장은 부산항의 주요 제조업 기반 대규모 물동량, 주요 교통망의 확충, 그리고 산업단지의 개발과 같은 다각적인 요인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유사하게 3PL (제3자 물류) 및 이커머스 기업의 임차 수요가 전체 임차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며, 시장의 성장 주도 역할을 하고 있다.
CBRE코리아의 최수혜 리서치 총괄 상무는 “부산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이제 국내 제2의 A급 물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2019년 이후 증가한 A급 자산 공급이 수도권 물류 투자 시장의 포화를 대체할 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부산 지역의 물류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산 A급 물류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물류 시장 내에서 부산의 위치를 더욱 중요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부산항의 발전과 더불어 향후 물류 시장의 확장은 많은 투자자와 기업에게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