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상승, 투자자들 인플레이션 데이터 소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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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소화하고 있는 투자자들에 의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4시 20분 기준으로 약 3 베이 시스 포인트 상승하여 4.3%에 이르고 있다. 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1 베이 시스 포인트 이상 상승하여 4.17%에 도달했다. 베이 시스 포인트 한 개는 0.01%에 해당하며,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은 목요일 오전 발표될 생산자 물가 지수(PPI)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월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간 실업 수당 청구 보고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수요일에 발표된 소비자 물가 지수(CPI)의 영향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12개월 기준으로 2.7%의 인플레이션율과 전월 대비 0.3%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연간 3.3%, 월간 0.3%로, 모두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치다.

이번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다음 주 예정된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지만, 1월에는 금리 동결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이전 금리 인하의 경제적 영향이 얼마나 될지 평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재 CME FedWatch 도구를 통해 거래자들은 거의 99%의 확률로 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고정 수익 글로벌 공동 책임자이자 최고의 투자 책임자 Whitney Watson은 “일치하는 핵심 인플레이션 수치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길을 열어준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이번 데이터에 따라 연준은 여름 방학을 앞두고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할 것이며, 향후 점진적인 금리 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연준 관계자들은 통화정책 회의 전 대중발언이 금지된 블랙아웃 기간에 있어 추가적인 코멘트를 제공할 수 없다. 이러한 경제적 맥락 속에서, 투자자들과 경제 전문가는 연준의 금리 결정이 향후 금융 시장에 미칠 중대한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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