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주류 유통업체, 코스트코와 크로거를 소규모 기업보다 우대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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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미국 최대 주류 유통업체인 Southern Glazer’s Wine and Spirits를 상대로 불법 가격 차별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Southern Glazer는 미국에서 가장 큰 와인 및 증류주 유통업체로, 2023년에는 약 2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미국에서 10번째로 큰 비상장 회사로 알려져 있다.

FTC는 Southern Glazer가 코스트코와 크로거와 같은 대형 체인 구매자에게 더 나은 가격을 제공하고, 인근 식료품점, 편의점, 독립 주류 상점 등 소규모 업체에게는 불리한 조건을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Southern Glazer는 소규모 상점들이 할인 및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대형 체인과의 경쟁에서 이들을 불리하게 만들었다.

FTC의 리나 칸 의장은 보도 자료를 통해 “지역 비즈니스가 대형 체인에 유리한 불공정한 가격 책정으로 압박을 받을 때, 미국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줄고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며 “이는 지역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칸 의장은 “모든 규모의 기업이 공정한 경쟁 조건에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의무를 수십 년 동안 간과해온 집행 기관들은 FTC의 이번 조치가 공정 경쟁을 보호하고 가격을 낮추며 법의 지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Southern Glazer가 소규모 사업체의 경쟁력을 해치는 불법적인 관행을 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소규모 상점들이 대형 체인과의 경쟁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법 집행은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outhern Glazer의 대응 및 향후 진행 과정에 따라 이번 사건의 결과가 주류 유통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은 중소기업 보호 및 공정 거래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의 경쟁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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