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의 주식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이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는 급등세가 주춤한 반면, 탄핵 정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 관련주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17일 오전 10시 35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50원(9.90%) 상승하여 2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뱅크웨어글로벌(23.86%)과 효성오앤비(18.58%)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종목은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10.27%)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우원식 국회의장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배경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우 의장에 대한 국민 신뢰도의 급상승이 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 사이에 실시된 결과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 중 56%가 우 의장을 신뢰한다고 응답하여 신뢰도 1위를 기록하였다.
반면, 한동훈 테마주는 장중 급락세 이후 반등을 보이고 있다. 관련 종목인 대상홀딩스(7.89%), 태양금속(4.12%), 덕성(2.08%) 등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관련 테마주의 흐름은 다소 엇갈리고 있으며, 오리엔트정공(4.17%)은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이스타코(-6.21%), 수산아이앤티(-1.22%)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 테마주는 일반적으로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급등락하는 특성이 있으며, 테마주로 분류되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예기치 못한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