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유럽연합(EU)에 대하여 미국과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로 미국산 석유 및 가스를 구매하라는 압박을 가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였다. 트럼프는 2024년 12월 16일 오전 1시 8분(ET)에 자신의 Truth Social 플랫폼을 통해 이 같은 발언을 하며, “EU는 미국과의 막대한 무역 적자를 채우기 위해 우리 석유와 가스를 대규모로 구매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관세 일변도(TARIFFS all the way)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유럽연합과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적자는 1,313억 달러에 달한다. 2023년에는 미국이 EU의 최대 수출국으로, EU 수출액의 1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중국, 멕시코 및 캐나다와 같은 교역 파트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 위협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으며, 그 같은 입장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유럽연합 측은 이번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으나, 미국의 압박에 대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은 조세 정책과 글로벌 무역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국제 무역의 복잡성을 더해줄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전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강경책이기도 하며, 이는 트럼프가 재임 기간 동안 추가적인 관세 조치를 통해 미국의 산업체계를 보호하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트럼프의 발언에 따른 후속 조치와 EU의 반응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무역적 긴장이 향후 경제와 외교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