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 차이나 CEO인 그랜트 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마카오 방문을 앞두고 도시가 카지노 산업 의존도를 줄이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쳄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샌즈 차이나가 북미 프로농구(NBA)와 계약을 체결하여 2025년부터 마카오에서 두 차례의 NBA 프리시즌 경기를 개최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그는 “NBA 중국 경기를 마카오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프리시즌 경기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계획은 마카오의 경제를 더욱 다양화하고, 시장 내 위치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즈 차이나는 2032년까지 마카오에 4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90% 이상이 카지노가 아닌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다. 마카오의 여섯 개 게임 운영사는 총 150억 달러를 비게임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이들은 2022년에 10년 기한으로 갱신된 게임 라이센스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도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가 너무 느리다고 느끼고 있다. 시 주석은 마카오에서 한 연설에서 특별행정구에 대한 세 가지 기대를 언급하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고 더 큰 용기를 가지고 개혁과 혁신을 이뤄낼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외국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쳄은 마카오의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14,000석 규모의 베네시안 아레나를 2억 달러를 투자해 현대화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전시회와 컨벤션뿐만 아니라 음악 콘서트와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 NBA 프리시즌 경기가 이곳에서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첫 번째 경기는 브루클린 네츠와 피닉스 선즈의 대결로 예정되어 있다.
마카오의 게임 수익은 2019년 대비 약 80% 회복되었고, 관광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회복세는 마카오의 관광 경제에 긍정적인 지표이며, 시 주석의 방문은 마카오가 중국의 특수한 지역으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카오에서의 NBA 계약 체결은 2019년 이후 중국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프리시즌 경기로, 기존의 방송 계약이 중단된 이후의 오랜 기다림을 마무리짓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