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로 변모 중… 샌즈 차이나 CEO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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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가 도박 의존도를 낮추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샌즈 차이나의 CEO 그랜트 춤(Grant Chum)은 최근 중국 시진핑 대통령이 마카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러한 변화를 강조했다. 춤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NBA의 중국 프리시즌 경기를 마카오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이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일환이다”라고 전했다. 서울타임스가 인용한 바에 따르면, 샌즈 차이나는 마카오에 2032년까지 4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중 90% 이상이 비도박 분야에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오의 여섯 카지노 운영자들은 함께 150억 달러를 투자하여 도박 수익 의존도를 낮추기를 약속했다. 이들은 2022년에 카지노 운영 라이센스를 갱신했으며, 각 사는 비도박 프로젝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진핑은 마카오를 찬양한 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고, 더 큰 용기를 가지고 개혁과 혁신을 이뤄내라”는 세 가지 기대를 제시했다. 또한 외국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조치도 강조했다. 이러한 요구는 Wynn 마카오의 비상임 의장 앨런 제만에 의해 재차 언급되기도 했다.

샌즈 차이나는 최근 14,000석 규모의 베네시안 아레나를 2억 달러 이상 투자하여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춤은 “이 시설은 전시회와 컨벤션, 라이브 음악 공연 및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위한 최첨단 시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부터 NBA 프리시즌 경기를 개최할 예정인 베네시안 아레나는 마카오의 글로벌 이벤트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춤은 “이 게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마카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마카오의 게임 수익은 2019년 수준의 80%까지 회복되었고,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25주년을 맞이한 마카오는 1999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현재의 변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이번 NBA 협약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프리시즌 경기가 개최되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휴스턴 로켓의 단장인 다릴 모레가 홍콩 시위자를 지지하는 트윗을 올리며 중국에서의 방송 협약이 중지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마카오가 스포츠와 문화의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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