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자산 관리가 비트코인 표준 기업 ETF(Exchange-Traded Fund)를 출시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파일링을 제출했다. 이 ETF는 1,000 비트코인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조치로, 비트코인 자산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비트와이즈 자산 관리의 ETF는 시장 가치가 최소 1억 달러이며 일일 유동성이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의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또한 10% 이하의 공개 유동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자체 기준도 갖추고 있다. 이는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 구조를 제공하기 위해 설정된 조건으로, 분석가들은 이러한 전통적인 ETF와의 차별점을 주목하고 있다. 대신, 이 ETF는 각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양에 따라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할당되며, 개별 보유량에 대해 25%의 상한선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자산이 풍부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시장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테슬라(Tesla)와 같은 큰 기업은 그에 못 미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파일링은 비트코인 가치가 연초 대비 117% 상승하여 일시적으로 10만 8천 달러를 넘는 등 시장에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또한 KULR 테크놀로지 그룹이 최근 2,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인수한 사례처럼, 기업들이 비트코인 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기업 전략은 주식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TF는 비다각화(non-diversified)로 분류될 예정이며, 이는 전통적인 다각화된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ETF는 매 분기마다 시장 상황 및 구성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예정이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정교한 시장 대응 전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와이즈의 이번 ETF 출시 파일링은 비트코인 투자 시장에 새로운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어떤 식의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혁신적인 자산이 기업 재무 전략의 기초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ETF의 성과와 시장 반응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